닫기

카카오 ‘포도트리’, 125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5010002288

글자크기

닫기

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12. 05. 09:32

64877
제공=카카오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모바일에 특화된 사용환경과 유료 콘텐츠를 보유한 일매출 3억원 이상의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 950만 명, 일 최고 매출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전 년 대비 2배 늘어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5000억 원대로 평가받게 됐다. 카카오페이지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지난 9월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으로 출범한 다음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것이다.

포도트리는 다음웹툰의 트래픽과 거래액 등 사업 규모를 양·질적 측면에서 키우고,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화학적 시너지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해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영상 VOD 사업은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기다리면 무료’ 등 카카오페이지의 BM을 응용한 독창적인 VOD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TV와의 채널링을 통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오가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 선순환 구조도 마련한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재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PICCOMA)’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를 통해 일본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의 우수한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현지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각 지역 간 콘텐츠 비즈니스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근 텐센트의 만화 서비스 텐센트동만에서 유료 만화 매출 1위의 성과를 올린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등 중국 내 성과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투자를 진행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카카오페이지의 무한한 서비스 잠재력과 이에 따른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 겸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 웹툰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