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엘피 “中 공략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1위 업체로 발돋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1202010001228

글자크기

닫기

이진석 기자

승인 : 2016. 12. 02. 13:39

“시장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과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뤄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LCD 디스플레이와 OLED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5개의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플렉서블 품목 관련 검사 장비 기술력도 확보한 상태다.

이엘피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70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전체실적은 매출액 160억7900만원에 영업이익 31억4000만원으로 3분기만에 각각 16%, 127%의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인 37.6%를 달성했다.
이엘피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OLED패널검사기·LCD모듈터치기 검사기·OLED 검사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국내 업체에 납품되는 OLED 패널검사기(52.7%)와 LCD 모듈 터치검사기(21.0%)는 매출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OLED 검사 시스템 제품은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향후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이다.

안정적인 고객기반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삼성 디스플레이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중국내 홍콩과 쑤저우 2개 법인을 두고,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EDO·GVO·티엔마·트룰리·BOE 등과 거래하고 있다.

제조공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핵심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제조할 예정으로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해외 매출은 매년 2배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해외에서만 100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국산 장비 토탈 솔루션 개발로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는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국을 주력으로 현지 법인에서 고객사 대응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자금을 생산력 증대와 신규 사업 연구, 중국 내 신규법인 설립 및 운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축될 경기도 화성 제2공장에 대한 클린룸신축·생산 설비 증설·인력 채용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카메라 렌즈 모듈과 블루필터 개발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이듬해인 2018년까지 생산 설비 구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엘피는 이번 공모로 총 264억원에서 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20만주(구주매출 20만주, 신규모집 1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사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진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