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참여 조합에서 성심껏 준비한 자체 생산품과 각종 사업 안내문 및 조합 홍보물들을 전시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모았다. 또 부산지역의 우수한 협동조합을 찾아 그 경영 노하우와 위기극복 사례 등을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오케이팻협동조합 임상남 이사장은 “애완용품 공동구매를 통한 제품 구입단가 인하가 가장 큰 장점이었으나 일부 조합원이 5%의 조합 회비를 안내려고 조합 몰래 거래처와 직접 구매계약을 하는 등 불미스런 문제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조합원이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며 “조합 일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인데 내부에서 똘똘 뭉쳐 해결점을 찾게 되면 예전보다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린교육협동조합 전미현 이사는 “교육분야 강사진은 독립 사업자라 운영비가 많이 들고 강의 수주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조합 결성 후엔 공동사무실을 이용하기에 운영비 부담이 없어졌고 사업 수주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변화된 수요에 맞춰 조합원을 새로 받아들이는 등 조합을 재편하는데 성공해 현재까지 잘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형 부산중기청장은 축사에서 “2013년부터 시작된 협동조합지원사업이 어느덧 4년째에 접어들었으며, 이젠 성숙기에 이른 것 같다”며 “조합 형성 초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준 여러 조합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가 향후에도 계속 유지돼 후배 조합에게는 멘토가, 선배 조합에게는 경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