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목적, 男 "연인의 생일 축하" 女 "기념일 자축"
2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20~30대 미혼남녀 552명을 대상으로 ‘공개 이벤트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258명)가 “연인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남성은 57.5%(146명), 여성은 37.6%(112명)으로 조사됐다.
공개 이벤트의 순간에는 ‘기념일 자축(34.1%)’, ‘생일축하(32.6%)’, ‘고백(14.7%)’ 등이 주를 이뤘다.
그렇다면, 이벤트를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은 ‘연인의 생일 축하(42.5%)’를 대표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고백(24.7%)’, ‘기념일 자축(19.9%)’, ‘다툰 후 화해(8.2%)’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여성의 경우 ‘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5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연인의 생일 축하(19.6%)’, ‘일상 속 활력 충전(14.3%)’, ‘애정 과시(7.1%)’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남성과 달리 ‘고백’은 1.8%에 불과했다.
공개 이벤트를 받는 기분은 ‘주변 반응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견이 48.4%로 나왔다. 특히, 남성(63.8%)이 여성(35.2%)보다 주변 반응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매우 행복할 것 같다’는 26.4%, ‘매우 싫을 것 같다’는 24.5%를 차지했다.
향후 공개 이벤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은 36.2%로 전혀 생각이 없다는 사람(29.0%)보다 많았다.
공개 이벤트를 준비하는 동기에서는 남녀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남성은 ‘연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53.9%)’를, 여성의 경우 ‘둘 사이에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61.1%)’를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설문에서 남성은 연인의 기쁨이나 주변의 반응을 더 살피고, 여성은 둘 사이의 관계를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