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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에스, 코스닥 이전 상장…“글로벌 2차전지 설비 제조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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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16. 11. 21. 12:39

회사 전경 사진
씨아이에스 회사 전경 /제공 = 서울IR
2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전문기업 씨아이에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월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돼 2014년4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및 세라믹 코팅 장비에 주력하다 일본기업들이 독과점하던 2차전지 극판 제조설비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내달 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한국3호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 승인을 얻은 뒤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 12.6525로,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917만4831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20일이다.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극판제조 설비 및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의 설비 제작 기술을 보유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2차전지 극판 제조 장비인 코터(Coater), 캘린더(Calender), 슬리터(Slitter), 테이프 라미네이터(Tape Laminator) 등이 있다.
현재 씨아이에스는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들과 파나소닉·소니·씨에이티엘·역신전지 등 글로벌 멀티 벤더들과 함께 2차전지 생산설비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엔 중국 배터리 제조 장비 제작 기업인 하오넝유한공사와 함께 합작법인 HCIS(심천시지혜역덕능원장비유한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중국 국영기업과 중국 내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최근 설비를 공급한 주요 고객사들은 현재 2차전지 생산라인 건설 및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테슬라의 주요 차종 메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생산을 목표로 중국 대련에도 대규모 2차전지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아이에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원, 6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4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공장을 확충해 제품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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