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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IoT와 로라는 모두 ‘저전력 광대역’의 IoT전송기술이다. 먼 거리에 떨어진 수많은 디바이스(기기)간의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IoT 특성상 저전력으로 넓은 커버리지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NB-IoT와 로라는 근본적으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NB-IoT가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진다면 로라는 와이파이 등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는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하는 로라에 비해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해 로라보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오히려 로라를 활용할 때 LBT 등 다양한 선진 기술을 활용해 주파수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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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NB-IoT가 기존 LTE망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만큼 저렴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상무는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플러스만 해도 LTE 중계기가 17만 개가 넘는데 이를 즉시 (NB-IoT사업에)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로라 관련 장비가 NB-IoT의 거의 1/10 수준이며, 기존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술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만큼 1000억원 수준의 투자만으로도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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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는 NB-IoT가 이동통신 국제 표준화기구인 3GPP가 정한 표준 통신기술로 ‘글로벌 표준’이라고 밝혔다. AT&T등 글로벌 메이져 통신기업들이 NB-IoT 활용을 검토하는 등 세계적으로 통용될 기술이라는 것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서울에서 로라 얼라이언스 총회를 개최하는 등 로라 기술의 확산을 위한 행보를 이미 마쳤다. SK텔레콤은 “현재 27개국 150개 도시에 로라 망이 구축돼 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와 네덜란드에 로라를 활용한 전국망이 구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