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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조선업 부가가치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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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10. 21. 15:57

조선업 고용상황 점검하는 황교안 총리<YONHAP NO-2271>
황교안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거제시 서문로5길 거제 조선업 희망센터에서 구직자 및 센터 관계자들과 고용지원 대책 추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경남 거제 조선업희망센터를 방문해 조선업 구조조정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의 이날 방문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조선업계 대규모 실업과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고용지원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와 기업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황 총리는 조선업희망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구직자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모씨는 “남편이 조선사 사내 협력사에 근무하고 있으나, 불황으로 고용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결혼 이후 거제로 내려오면서 출산이나 재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희망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사와 편하게 고민을 상담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업 관련 회사 대표인 백모씨는 “약 13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나, 조선업 불황으로 갑작스런 경영악화가 발생해 정부 지원 긴급경영지원자금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조선업에 대해 금융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책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황 총리는 간담회에서 “정부는 물론 조선업체와 근로자, 지자체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는 친환경 선박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조선소를 확대하는 등 조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조선밀집지역의 장점을 활용해 해양레저, 에너지설비 등 신성장 산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황 총리는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조선업희망센터 관계자들에게 “기업과 근로자들이 여러분의 애정과 책임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바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선업희망센터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실직자와 기업을 위해 고용·복지·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창원, 목포, 거제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는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비롯한 여러 의견을 검토해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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