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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작품 게임을 출시까지?...게임인재단, 스마게와 손잡고 신규 개발자 양성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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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6. 10. 17. 15:40


졸업 작품으로 개발한 게임을 6주간 유명 업계인과 함께 출시까지 잇는다.

게임인재단과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이하 스마게)은 17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에서 '2016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 발대식을 갖고, 게임 업계에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 소개는 전명진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회장이 맡아, 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실태와 신규 개발자 유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회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2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정체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또 다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는 데, 이는 해외産 게임이 국내 진출을 본격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대형 게임사들의 대규모 마케팅까지 진행되면서 중소 개발사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었고, 게임 업계의 신규 인력 수요 역시 신입보다 경력 위주로만 채용하게 되어 축소됐다. 새로운 개발자의 채용이 줄어들면서 신작 게임은 온라인과 같은 과거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으며, 차세대 게임에 대한 연구마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게임인재단과 스마게는 차세대 게임인 육성과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23일 협약을 맺고,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원스토어 등 같은 뜻을 가진 단체들까지 합류해 서로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까지 확대했다.

▲ 전명진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회장

전 회장은 이번 공모전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의 게임'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학생들이 만든 게임이 아니라 과제 혹은 졸업 작품으로 제작되는 50%~70% 완성도를 가진 게임을 마켓 출시까지 잇는 것. 이를 통해 기획, 개발, 출시까지 모든 것을 경험해 게임 업계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만든 게임에는 기성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함도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의 게임을 출시까지 이어 신규 개발자들의 역량 강화와 게임 시장의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출시까지 모든 것을 요구한다면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게임인재단과 스마게는 엄선된 국내 대표급 게임 개발자 10명을 멘토로 6주간 맞춤형 멘토링을 진행한다.

선정된 10명의 멘토는 배성곤 스프링컴즈 대표, 정욱 넵튠 대표, 이종하 디디디게임 대표, 이호열 뉴에프오 대표,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손의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유충길 핀콘 대표, 박진배 아이디어박스 게임즈 대표, 김민우 스티키핸즈 대표, 정희철 클래게임즈 대표 등이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게임 개발에 금전적인 지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별도의 개발 공간 및 출시 이후 마케팅도 마련된다.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료와 장소를 지원하고, 원스토어는 별도의 메뉴를 구성해 마켓 등록에 필요한 기술 지원, 코리아 MCN은 6주간 개발 과정을 1인 BJ와 함께 기록하는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그간 게임인재단은 중소 게임사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면서 청년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도 고심했다"며, "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과 손잡고 이번 공모전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조계현 게임인재단 이사장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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