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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공헌도 20위 다수 포진 중견련 회원사 선전했지만 전체 기업 성과 하락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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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6. 10. 11. 16:56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 "기업군 전반의 국가경제 공헌 실적, 우리 경제 어려운 현실 방증...경제 회복 위한 실효적 정책 대응 시급"
중견련_반원익 상근부회장 축사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공동 개최한 ‘2016 한국 중소,중견기업 국가경제 공헌도 평가 컴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실효적 정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기업공헌평가원이 공동 개최한 ‘2016 한국 중소·중견기업 국가경제 공헌도 평가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이종천 한국기업공헌평가원 이사장(숭실대 교수)를 비롯해 손성규 한국회계학회 회장,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 한종수·정문종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여러 연구진이 함께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넥센타이어·한전산업개발·한미약품·한샘·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등 중견련 회원사들이 국가경제 공헌도 20위 안에 넓게 포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급격한 수출 감소로 지난해 대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133조원 하락하면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소·중견기업 매출 또한 전년 대비 61조원(6.0%) 급감하는 등 전체적인 기업 성과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맞서 다양한 내수 촉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내수시장의 규모와 성장의 한계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국내 매출은 2013년 대비 43조원 증가하는 등 미미한 성장세(1.8%)를 보이는 데 그쳤다.

한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의 종합 국가경제공헌도’ 제하의 발표를 통해 “급격한 수출 감소에 따른 대기업 실적 하락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소·중견기업 매출이 2014년 61조원이나 급감했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산업별 국가경제 공헌도 및 정책제안’ 주제 발표에서 “무엇보다 국가경제공헌을 주도하는 유통·전자·금속·화학산업의 공헌점수가 10%이상 하락한 것은 국가경제가 급속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징후”라며 “기업의 생존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 상근부회장은 “일부 중견련 회원사의 실적이 높게 나타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지난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기업군 전반의 국가경제 공헌 실적은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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