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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0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0a(에이커)당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 줄어든 540㎏로 예상됐다.
최근 10여년간 지속돼 온 벼 재배면적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진 게 1차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7만8734ha(헥타르)로 건물건축, 택지개발, 타 작물 재배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6% 줄었다.
2013~2015년에는 10a(에이커)당 쌀 생산량 증가율이 벼 재배면적 감소율보다 커 총생산량이 늘었지만, 올해는 재배면적 감소율이 높아져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기상여건 역시 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낟알이 형성되는 7~8월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햇볕량이 증가해 1㎡당 낟알 수가 늘었으나, 정작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인 9월 상순부터 하순 사이의 일조기간과 일교차가 줄어드는 등 후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시·도별로는 전남의 예상생산량이 84만8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77만9000톤), 전북(68만6000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지역의 쌀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5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