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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오는 23일부터 t당 14.8원(4.8%), 2.4원(4.8%)씩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일반 가정의 월 평균 수도요금이 1만3264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으로 매달 141원 정도(1만3405원) 추가 부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최근 10년간 물가가 27.5% 상승했고 각종 원자재 가격도 30.7% 올랐지만,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은 한차례 인상에 그쳐 생산원가의 84% 수준에 불과해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으로 생산원가 대비 요금단가(요금현실화율)는 광역상수도의 경우 84.3%에서 88.3%로, 댐용수는 82.7%에서 86.7%로 높아진다.
요금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은 연간 약 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이를 전액 노후시설 개량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위한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노후관 개량 등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에는 약 3조9000억원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에는 약 5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상수도·댐용수 요금은 도매요금으로 가계부담,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요금인상으로 노후관 교체, 수질개선 등 대국민 수도서비스 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