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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안전성 논란 반복…소비자는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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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승인 : 2016. 09. 12. 06:00

일부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발견...집단 소송, 불매운동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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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느낌 물티슈.
물티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시중 판매되는 일부 물티슈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8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티슈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업계 10위권인 태광유통의 ‘맑은느낌’으로 CMIT와 MIT가 각각 0.0006%, 0.007% 검출됐다. CMIT와 MIT는 살균 방부제의 일종으로 인체에 흡입되면 기관지 염증을 유발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어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엄마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물티슈로 불리는 몽드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몽드드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는 일반 세균이 기준치(g당 100cfu)의 4000배인 g당 40만 cfu가 검출됐다.

최윤희 소비자안전국 식의약안전팀 대리는 “맑은느낌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생산된 제품에 CMIT와 MIT 성분을 넣었으며, 몽드드는 지난 6월 24일 제조한 제품에서 세균이 발견됐다”며 “해당하는 날짜에 생산된 제품은 업체가 전량 리콜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물티슈 업계는 2013년 말에도 보존제 성분의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물티슈 분류기준을 변경하고 화장품법을 준수해 물티슈를 제조·판매토록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물티슈에 대한 안전과 표시 관리 강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 A씨는 “맑은느낌 제품을 1년 넘게 사용했는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9개월 넘게 아무런 제재 없이 시중에 판매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환불받는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집단 소송과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 소비자단체 게시판에는 문제가 된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송과 불매 운동을 진행해야한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소비자 B씨는 “물티슈에서 쉰내나 향수 냄새가 나거나, 아기에게 닦을 때 발진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수많은 물티슈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정부가 이들에 대한 안전·위생 품질 규제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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