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도를 넘어선 게임 BJ, 인기 때문에 허위사실 유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818001912304

글자크기

닫기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16. 08. 18. 19:14


리니지 BJ 원큐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기획자에게 받은 장신구 인챈트 확률에 대한 카카오톡 내용이 조작으로 밝혀졌다.

BJ 원큐는 18일 개인 방송을 통해 2500만원 상당의 장신구 인챈트 방송을 진행하면서 "오림 지금 하지 마세요. 9시까지 9인챈트 성공률 0%"라는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BJ 원큐와 메신저로 대화한 상대는 '리니지 기획자'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내 해당 내용은 한순간 인기를 위해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까지 번지고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BJ 원큐는 모바일 2대를 이용해 자작극을 꾸민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는 장신구 강화 확률을 엔씨소프트가 의도적으로 조작한다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고, 심지어 엔씨소프트의 공식 답변을 요청하는 글까지 이어졌다.

BJ 원큐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챈트 방송으로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 시청자 2000명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BJ 원큐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기업 이미지는 이미 금이 갔고, 다시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해당 BJ가 리니지를 즐기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누구보다도 고객들의 신뢰와 즐거움을 해치는 일을 벌여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BJ원큐는 과거 개인 방송 진행 중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방심위에 출석,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