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535명을 대상으로 ‘무더위 탈출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7%은 “폭염 속 집보다 회사가 낫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전기료 폭탄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더워도 일터보다 집이 좋다는 응답자는 32.3%에 그쳤다.
더위를 가장 잘 식혀주는 장소 1위도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는 ‘회사’(45.8%)가 차지했다. 이어 ‘집(24.7%)’, ‘커피숍(14%)’, ‘학교 및 학원(10.3%)’, ‘상가와 쇼핑몰(5.2%)’ 순이었다.
홀로 즐기는 무더위 탈출법과 관련해서는 남녀 모두 “집에서 책이나 TV를 보는 것(남 21.3%, 여 28.2%)”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남성은 ‘보양식으로 체력 보충하기(18.6%)’, ‘이열치열 온욕하기’(16.7%) 등을 꼽았다.
여성은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 외에 ‘맛있는 빙수와 커피가 있는 카페 찾기(22%)’, ‘백화점에서 쇼핑하기(14.4%)’ 등으로 피서한다고 답했다.
여름철 추천하는 데이트는 무엇일까? 더위 속 애정을 높이는 방법에는 ‘놀거리 많은 워터파크 가기(21.1%)’, ‘시원한 바다나 계곡 가기(20.9%)’, ‘보양식 먹기(16.6%)’, ‘오싹한 공포 영화 보기(11.4%)’, ‘빙수 카페 가기(10.8%)’, ‘세계 여행(9.5%)’ 등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찌는 듯한 무더위를 특징으로 여름 한철에만 누릴 수 있는 활동이 다양하다”며 “에어컨으로 평소와 같이 하계를 보낼 게 아니라, 휴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상에 재미를 더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