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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여식에는 손기정 선수의 딸 손문영 여사와 외손 이준승씨(손기정 기념재단 사무총장)가 참석했다.
손기정 선수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2시간 29분 19초 2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 우승했다.
당시 손 선수의 마라톤 우승 소식은 당시 일본 식민지로 암울했던 우리나나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줬다.
시상식에서 일장기가 오르고 일본 국가가 흘러나오자 손기정 선수는 고개를 숙이고 월계수나무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려 이후 경기 출전이 금지되고 일거수 일투족 일본의 감시를 받게 된다.
이후 손기정 선수는 조선저축은행에 근무하면서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인연을 맺은 여운형을 도와 독립운동의 연락담당을 맡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손기정 선수의 공훈을 기려 국가사회공헌자로 인정하고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했다.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손기정 선수의 애국심과 스포츠 정신은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며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이 손기정 선수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고 그 정신을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