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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9월 코스닥상장…‘글로벌 웰빙 기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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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6. 07. 27. 08:18

헬스케어·바이오까지 사업 확장
자이글 (5)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담은 비전을 밝히고 있다./제공=자이글
생활 가전업체 자이글이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에 도전한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이글을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업공개(IPO) 승인 심사를 통과한 자이글은 오는 9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1년 4월 창립 이후 7년여 만이다. 자이글은 상장을 통해 1120억~128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연구·개발(R&D) 등 기술혁신과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09년 창업 당시 4억원에 불과했던 자이글 매출은 지난해 1019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67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262%씩 성장을 한 셈이다. 자이글의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기술력’이다. 적외선으로 음식을 익히는 조리기구 ‘자이글’ 이 대표적이다. 회사 이름과 같은 이 제품은 홈쇼핑에 등장할 때마다 매진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덕분에 자이글은 ‘원적외선 그릴’의 고유 명사가 됐다.

자이글은 이 대표가 2005년부터 5년에 걸쳐 개발했다.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없을까 고민 끝에 관련 논문과 서적을 빠짐없이 뒤졌다. 시제품을 만들어줄 철공소를 찾아 다니는 등 발품을 판 끝에 2009년 개발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이외에도 600여 건의 가전제품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2010년 일본, 인도네시아, 스위스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일본 최대 홈쇼핑업체인 자판앤다카타에서 매출 신기록을 수립하며 주방가전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자이글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놀고’ 등 가치를 담아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기존의 생활가전에서 헬스케어용품, 의료기기·헬스케어 기구, 바이오제품,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까지 넓혀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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