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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혼인 건수는 2만55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결혼의 계절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5월 혼인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2400건이나 줄어든 것이다.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도 11만9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2만9100건에 비해 7.3%(9400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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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할 만한 점은 이 같은 혼인 감소와 이혼 증가 추세가 서울이나 부산, 대구, 인천 등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5월 혼인 건수는 5200건으로 1년 전(6000건)에 비해 12.0%나 줄어든 반면 이혼 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1400건에서 1500건으로 7.1% 늘었다.
이에 비해 제주, 경북 등 도농복합 시도는 혼인 및 이혼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5월 출생아 수는 3만44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8% 줄었고,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