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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살래”…늘어나는 솔로, 혼인 줄고 이혼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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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7. 26. 12:00

혼인추이
전국 월별 혼인 추이 /자료=통계청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개인주의 영향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이혼을 통해 나홀로 삶을 택하는 젊은층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혼인 건수는 2만55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6% 감소했다. 결혼의 계절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5월 혼인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2400건이나 줄어든 것이다.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도 11만9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2만9100건에 비해 7.3%(9400건) 줄었다.

이혼추이
전국 월별 이혼 추이 /자료=통계청
반면 이혼은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900건 증가했다. 증가률은 무려 10.8%나 됐다. 다만 5월까지 누계 이혼 건수는 4만2800건으로 1년 전의 4만3400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같은 혼인 감소와 이혼 증가 추세가 서울이나 부산, 대구, 인천 등 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5월 혼인 건수는 5200건으로 1년 전(6000건)에 비해 12.0%나 줄어든 반면 이혼 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1400건에서 1500건으로 7.1% 늘었다.

이에 비해 제주, 경북 등 도농복합 시도는 혼인 및 이혼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5월 출생아 수는 3만44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8% 줄었고,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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