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26.7%는 육아 예능에 대해 “방송이고, 연예인이니 저렇게 하지”라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아기가 너무 예뻐 낳고 싶다”(28.6%), “내 애는 저리 키울 수 있을까?”(26.9%)라고 답하는 등 남성과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미혼 10명 중 8명(79.2%)은 “육아 예능이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에 영향을 주며, 이성에 대한 판타지를 높인다”고 말했다.
남성은 최근 방송에서 본 이상적인 부부로 지성미를 갖춘 동시통역사 아내와 1남 1녀 붕어빵 자녀로 화제가 된 ‘이범수-이윤진 부부’(29.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5남매 ‘이동국-이수진 부부’(14.2%), ‘정시아-백도빈 부부’(11.8%) 순이었다.
여성은 딸을 살뜰히 돌보며 아내 못지않은 남편의 내조를 보여준 ‘기태영-유진 부부’(28.6%)를 육아 TV 속 이상적인 커플로 꼽았다. 1남 1녀를 둔 ‘정시아-백도빈 부부’(21.4%), 쌍둥이 남아를 둔 ‘이휘재-문정원’(14%)은 그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맞벌이가 늘고 자녀 양육 부담이 큰 만큼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공동육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남편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아이와 적극적으로 놀고, 서툴지만 가사를 분담하는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많이 비치는 건 본보기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