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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견기업, 브렉시트 극복 방안 모색해야“

“韓 중견기업, 브렉시트 극복 방안 모색해야“

기사승인 2016. 07.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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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가 12일 서울 용산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EBRD-AHPEK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간담회에 참석해 중견기업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계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손잡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브렉시트 이후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는 12일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를 초청,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실효성 있는 방안을 주제로 ‘EBRD-AHPEK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진행했다.

EBRD는 구소련과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돼 현재는 전세계 65개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금융기구다. 특히 2014년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상당수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쪽으로 역량을 강화했다.

한국의 경우 1991년 EBRD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는 EBRD 대리이사로 활동하며 전체 EBRD 지분의 1% 수준을 확보하는 등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활동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2470만 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브렉시트가 국제 시장에 끼치는 영향 △유로 평가 절하에 따른 영향 △국내 중견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수마 차크라바티 총재는 영국의 브렉시트에 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브렉시트 사태로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한다. 다만 6개월~1년은 지나야 구체적인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EBRD는 이런 국제 금융 위기 속에도 최근 AAA(트리플에이)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EBRD는 건설, 친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25년 간 축적한 금융정책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렉시트 이후 이머징마켓 투자 확대는 물론 유럽 등 기존 진출 국가와의 교역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한국 중견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수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우리 경제의 특성 상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구축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EBRD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견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규태 중견련 전무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간담회에는 계양정밀·도화엔지니어링·동양물산기업·동양생명과학·루멘스·범한판토스·신영·스마일게이트·아주산업·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20여 명의 중견기업 대표 및 고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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