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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또한 도시의 공허한 하루를 살고 있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작가는 길고양이를 통해 도시 내부에 생존하는 현대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그는 “재개발 과정 속 인간이 사라진 도시에는 길고양이만이 떠나간 인간의 망령인 양 재개발 지역의 포식자로 남아있다”며 “하지만 그곳의 인간들처럼 길고양이도 배부를 리 없고, 결국 죽거나 떠나간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
또한 작가는 길고양이에 관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 작업실에서 마주했던 나의 자화상”이라고 표현했다.
북카페&갤러리 치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