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이버, 표절 논란 불거진 ‘참여번역Q’ 서비스 중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708010003727

글자크기

닫기

박지은 기자

승인 : 2016. 07. 08. 16:01

김상헌 네이버 대표 사과문 게재
네이버 로고
네이버가 ‘베끼기 논란’에 휩싸인 ‘참여번역Q’ 서비스를 중단한다. 파트너사인 스타트업 플리토가 자사 서비스와 네이버의 참여번역Q의 UI 등이 유사하다고 지적하자 네이버가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8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네이버 사전 서비스 발전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몇 년 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상생의 약속에 크게 어긋난다고 판단해 7월 중에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고 적었다.

참여번역Q 서비스는 네이버 사전이 지난 6월 출시한 서비스다. 모르는 외국어가 있을 때 참여번역Q에 올리면 사용자들이 직접 번역해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2012년 설립된 번역 스타트업 플리토 이정수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번역Q의 사용자 경험이 플리토와 너무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베끼기 논란’이 시작됐다. 플리토는 네이버와 2014년부터 네이버와 계약을 맺고 언어 데이터를 판매온 회사다.

김 대표는 “3년 전에 밝힌 바 있듯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때 거치기로 한 관련 업계에 대한 서비스영향평가 등의 내부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파트너사로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플리토’ 담당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 상생의 약속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 깊이 있게 고민해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