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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아시아, 온라인매체 매셔블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필리핀의 대형 통신회사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2일 내놓은 1분 길이의 광고는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성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상 속 아버지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친구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 아들을 채근한다. 페이스북에 연인과 찍은 사진을 걱정하던 아들이 마침내 스마트폰 화면의 ‘수락’ 버튼을 누르자 이후 아버지는 “나도 너를 받아들인다”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캠페인아시아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해당 영상이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긍정적인 코멘트가 쏟아졌다고 보도하며 “보수적이며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에서 용감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대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TV광고가 나와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역시 아버지에게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맥도날드 광고로 TV에 방영됐다. 그러나 현지 종교단체들은 이 광고를 비난하고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