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목 네이버랩스 기술협력총괄 이사는 28일 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굿인터넷클럽에서 “네이버 서비스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로보틱스·모빌리티·스마트홈 분야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 블루’를 출범한 바 있다. AI 기술 연구를 통해 음성인식·이미지인식·기계번역·언어통역 서비스도 개선, 적용해왔다.
박 이사는 “산업용 로봇은 이미 시장이 형성돼있고 전문영역에서의 로봇도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와 접하는 로봇이 늘어날 것”이라며 “소셜 로봇이 등장하고 있듯 몇 년 안에는 개인용 로봇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AI 기술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한국어 인식에 능통하다는 데 있다. 박 이사는 “경쟁사와 비교해 네이버의 한국어 기능은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 ‘뉴스읽기’ 같은 서비스는 타 서비스와 다른 서비스와 비교하기가 어렵다”며 “음성인식 기술은 현재 인식률이 95% 이상에 달하며 음성 합성 기술은 네이버사전, 뉴스읽기 등에 적용중”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모빌리티 분야의 시장 전망을 보면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차량이 늘어나겠지만 완전자율주행차가 상당수 확대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여러 이슈가 있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서비스 ‘라온’을 하반기에 공개한다. 라온은 날씨나 인물·방송·영화 등 16개 영역에 대해 질의한 결과를 대화 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