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일 ‘카카오 게임센터’ 홈페이지에 게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애드플러스의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
애드플러스는 인게임 광고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파트너와 카카오가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예컨대 게임 중 로딩 시간 중 광고 동영상이 상영되고 광고로 발생되는 수익의 70%를 파트너사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파트너사는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고 광고의 영업이나 유통은 카카오가 전담한다.
게임업계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한 게임 개발사 대표는 “실제로 광고나 기타 수익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대규모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가 광고 관련 유통을 전담한다면 그 만큼 개발사는 게임 개발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도 가능해 보인다. 국내 게임 시장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가 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개발사들이 수익 문제로 RPG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 수익으로 아이템 구매 이용자 없이도 안정적 수입을 얻게 된다면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게임 내 광고가 게임의 흐름을 무리하게 끊어 버릴 경우 이용자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고가 무리하게 들어가게 되면 게임의 몰입감을 낮출 수 있다”며 “유료 아이템·게임재화 등의 적절한 보상으로 이용자의 거부감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광고 동영상 시청 데이터 사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광고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동영상이나 고화질의 그래픽으로 구성될 경우 게임 이용자의 무선 데이터가 과도하게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