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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훈장이 제정된 이후 22년 동안 한국군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에서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이 훈장은 세계 최강 미군 특수전 발전에 혁혁한 공로와 기여를 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미 통합특전사는 미 육군과 해군·해병대, 공군의 특전사를 지휘하는 3군 통합사령부로 USSOCOM Medal은 미군 최고의 권위와 가치로 통한다.
전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국군 특전사령관 겸 연합특전사령관으로 재직했다. 한미 연합작전에 지대한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미 통합특전사는 훈장 수여 증서를 통해 “전 사령관이 연합특전사령관으로서 미 최정예 특수부대와 네이비 실(SEAL), 특수전 항공자산 등 1000여 명 이상을 지휘했다”면서 “뛰어난 전문지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으로 한미 연합군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연합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 사령관의 강력한 추진력과 창의력, 흔들리지 않는 결의와 장기 비전이 대한민국 방어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전 사령관의 남다른 노력과 뛰어난 리더십, 개인의 추진력은 대한민국과 한미연합사에 큰 기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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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2사단장 겸 한미 연합사단장인 시어도어 마틴 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단 창설 98주년 기념식에서 전 사령관에게 ‘한미 연합사단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달아줬다. 전 사령관이 1989년 소령 때부터 한미 군사동맹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 수치와 대형 증서 액자를 수여했다.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처음부터 전 사령관과 함께 연합사단 구상을 시작했으며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부터 당시 미2사단장이었던 에드워드 카돈 소장과 전 사령관이 연합사단 구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돈 소장은 현재 미군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다.
주한미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 사령관이 미2사단이 기동여단이 하나 밖에 없고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전술 제대 차원에서도 이뤄졌으면 하는 구상에서 연합사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2사단의 기동 여단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군으로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 사령관의 의견이었다.
이에 더해 전 사령관은 연합사단이 연합작전 능력을 실질적으로 한 차원 더 제고하고 미래에 보다 공고한 한미 군사동맹의 든든한 연합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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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령관은 “한미 연합사단이 현재 연합참모부로 고정 편성돼 있다. 주요 직책에도 한국군이 편성이 돼 있다. 앞으로도 이 체제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면서 “특히 연합사단에 한국군 부사관 숫자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 사령관은 “전술적 차원의 연합작전을 좀더 현재 보다 많이 확대해야 한다”면서 “카투사 제도는 한미 연합군 체제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잘 돼 있다. 이에 버금가는 연합사단과 관련된 각종 제도들이 병행해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향후 연합사단 발전·진화를 확신하면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연합사단이 명실상부한 한미 연합전력의 중추 전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주한미군은 연합사단 창설을 위해 가장 먼저 전 사령관을 접촉했고 실제 연합사단이 성공적으로 창설되고 편성될 수 있었던 것도 전 사령관의 역할과 기여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틴 미2사단장이 직접 창설 기념식에서 전달한 대형 감사 액자에는 “창설 98주년을 맞는 미2사단 역사에서 연합사단은 미 육군 역사상 최초이며 유일한 연합사단이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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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감사 액자에는 “연합사단의 위용은 2015년 8월 한반도 위기 때와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스(UFG) 연습, 워파이터(War Fighter) 훈련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감사 액자에는 “전 사령관의 ‘연합사단의 아버지’ 역할을 인정하면서 미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창설 기념 수치를 증정하며 한미 연합 동맹의 성공적 지원을 좋게 기억하며 수여한다”고 적혀 있다.
전 사령관은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서는 영어를 가장 잘 구사하며 한미연합 전력 극대화에 가장 기여한 산증인으로 통한다.
2011년 육군 27사단장으로 재직 때는 한미 군사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리존 오브 메리트(Legion of Merit) 최고 훈격의 공로훈장을 받았다. LOM은 미 연방 정부가 1942년 제정한 공로훈장(Service Medal)으로 군 생활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내외국 군인에게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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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을 맡아 한미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연합작전 태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을 일선 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미군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150개에 달하는 전환 과제를 새롭게 개발하고 선정하며 총괄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 전 사령관은 2005년 대령 때는 한국군 영관장교 최초로 미 정부로부터 동성(Bronze Star) 무공훈장을 받았다. 미군 주도의 이라크 현지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으로 미국·영국·호주·루마니아 등 외국군 장교 20여 명을 지휘하며 이라크 총선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동성 무공훈장은 미 정부가 전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인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다. 당시 한국 정부로부터는 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주한미연합봉사기구(USO Korea)가 주관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성 장병 치하 행사’에 극히 이례적으로 한국군 대표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아 한미 군사동맹의 감명 깊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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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강원도 원주시로부터 자연정화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전 사령관은 1994년 대대장 시절부터 부대원의 인성교육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담배꽁초를 줍는 캠페인을 통해 실천했다. 부대원들에게 사고 예방이나 폭력근절 교육 보다 기초와 기본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그것이 결실을 맺어 폭력근절과 사고예방은 물론 좋은 사회인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이었다.
이러한 군인으로서 지휘 철학은 연대장과 사단장 때도 그대로 적용됐다. 애견가이면서 동물보호가로도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 사령관은 애견 4마리를 데리고 운동을 나갈 때마다 쓰레기 봉투와 집개를 들고 담배 꽁초와 쓰레기를 치웠다. 군인 생활을 하면서 작은 일에서부터 더 큰 일까지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몸에 배었다. 지난 달에는 국방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받기도 했다.
전 사령관의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심없는 애국심’은 사실 30여 년 북한의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의 생명을 구한 육군 중위 부관 때부터 비롯됐다. 아웅산 테러로 북한 정권의 잔학성을 온몸으로 느낀 전 사령관은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경각심 속에서 군 생활을 했다. 남다른 군인정신과 대적관, 국가관이 철투철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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