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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안정적인 성장 지속...글로벌 점유율 5%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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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섭 기자

승인 : 2016. 05.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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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 회장이 19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기업탐방 설명회를 갖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코스닥협회
“서두르지 않고 꾸준하면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이뤄가겠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이사 회장이 19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기업탐방 설명회를 진행하며 수차례 강조한 말이다.

메디아나는 1995년 설립된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업체로,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환자감시장치는 환자의 혈압·심전도·호흡·가스농도 등 20여가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병원용 필수장비로 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병동 등에서 쓰이고 있다. 제세동기는 전기 충격을 통해 심장기능을 소생시키는 의료장비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의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세동기의 시장점유율은 30%에 달한다.

회사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거래를 통해 메드트로닉(Medtronic)·지멘스(SIEMENS) 등 7곳의 글로벌 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구축하고 있다. ODM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 환경 및 생산시스템을 확보했으며, 독립적 납품구조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461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78.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ODM과 자사브랜드 매출비중은 각각 62.97%, 37.03%로 나타났다.

메디아나는 올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년 이내에 1000억원까지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길 회장은 “매출액 1000억원까지는 무난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그 이상부터는 약간의 허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확히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3년 이내에는 실적이나 위상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IT접목 신제품 출시와 ODM 고객 다변화를 통해 현재 0.8%에 불과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점유율이 확대된다면 약 3000억원의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체지방 측정장비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문가용 소모폼 사업에 진출한다. 체지방 측정장비는 일본 상장업체와 계약을 완료했고, 7가지 제품을 시리즈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용 소모품은 개발이 완료됐으며, 다음달부터 인증 절차 작업에 들어간다. 기존 소모품의 감염우려를 낮춰 대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 등 3개 품목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소모품 사업의 올해 매출기여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모품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긴 하지만, 수익 구조가 좋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서 소모품 사업에 진출해 대량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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