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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는 스타트업 기획 시리즈 ‘이계풍의 스타트업 Close-UP’을 통해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대한민국호의 미래로 성장해주기를 희망해 본다.
쓰레기통 하나로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벤처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 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이큐브랩(대표 권순범)’은 IoT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개발, 네덜란드·영국·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등 다수의 유럽 국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중동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500조원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LA에 법인을 설립하고 전문 인력 확충에 나섰다.
권순범 대표<사진>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 단지 내에 있는 이큐브랩 본사에서 진행된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수의 해외 시장은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이 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B2B(기업과 기업) 영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사의 제품은 깨끗한 거리 조성은 물론 인건비 절감효과가 뛰어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지속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태양열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이큐브랩의 ‘클린큐브’는 쓰레기양을 최대 8배까지 자동 압축시켜주는 스마트 쓰레기통이다. 또한 남은 전력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제품에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더했다.
권 대표는 “대다수의 클린큐브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되고 있다”며 “제품에 부착된 LCD스크린을 통해 부수적인 광고 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LED조명의 경우 가로등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 에너지 및 비용 절감에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큐브랩은 이 밖에도 최대 5미터까지 쓰레기양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클린캡’과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클린캡은 대당 평균 2800달러(해외 판매 기준)에 판매되고 있는 클린큐브 도입에 대한 부담을 고려한 제품으로 일반 쓰레기통안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쓰레기양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게다가 배터리 충전 없이 7~8년 동안 유지가 가능하고,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권 대표는 “클린캡은 평균 100~150달러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보급이 쉬어 향후 중국 등 보다 다양한 시장 진출에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화학 물질 등 산업용 폐기물 처리에 대한 상당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며 “특수한 물질도 인식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