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아파트는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데다, 주거여건이 좋은 그린벨트 해제지역과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재건축 물량이 포함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경기 하남·광주·성남·과천 등에서 민간 아파트 9개 단지 6800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하남 현안지구·미사지구에서 4개 단지, 3111가구 △광주 초월읍 및 태전지구에서 3개 단지, 2643가구 △성남 수정구에서 1개 단지, 503가구 △과천 별양동에서 1개 단지, 543가구 등이 공급된다.
◇ 강남접근성 좋은 ‘경기 BIG 4라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인접해 있는 경기 하남·광주·성남·과천 등은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바탕으로 청약열풍이 불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역인 미사역·덕풍역이 개통(2020년예정)을 앞두고 있는 하남 미사지구는 30분대의 강남생활권이 가능해지면서 지난해 분양된 4개 단지 모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 됐다. 지난 3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미사’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296가구 모집에 4249명이 청약을 몰려 평균 14.58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경기 성남시 소재 위례신도시 C2-6블록에서 지난 6월 공급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3가구 모집에 1만159명이 몰리며 평균 98.63대 1로 1순위에 마감됐고, 지난 1월 위례신도시 A2-14블록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도 평균 10.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계약 시작 나흘만에 완판됐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강남3구의 아파트 분양가 및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인접해있는 경기 하남, 광주, 성남, 과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3040세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 강남생활권 경기라인, 대형사 브랜드아파트 ‘분양대전’
강남 생활권인 경기 하남·광주·성남·과천 지역에서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을 비롯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2블록·3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3층, 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814가구의 규모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미사강변도시와 인접한 강남생활권 단지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는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5호선 덕풍역(2020년)이 신설될 예정이며, 천호~하남간 BRT정류장이 단지와 가까워 강남 및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8년 개통예정인 9호선 보훈병원역과 BRT가 연계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를 분양한다. 과천 주공7-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과천시에서 10년만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18㎡, 9개 동, 총 543가구(일반 143가구)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고, 과천대로를 이용한 강남 접근이 쉽다. 또한 양재IC·우면산터널 등을 이용해 강남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에서 ‘성남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남~송파~위례를 잇는 강남생활권으로 지하철 분당선 가천대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잠실역까지 18분, 선릉역까지 22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과도 가까워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C10블록·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2~84㎡, 총 1100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오는 7월에 개통예정으로 판교역까지 10분(3정거장)가량 소요된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으로 환승하면 강남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도 11월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 및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