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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 시민참여형 축제의 초석 세워”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 시민참여형 축제의 초석 세워”

기사승인 2016. 05. 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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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민의식 수준 보여줘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 거리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일본 삼바카니발 거리 공연/제공=대구시
“분필아트 기네스기록 달성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참여를 통해 대구시민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은 아름다웠으며, 우리들은 이미 성공했다. 이번 축제는 대구 시민참여형 축제의 초석을 세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7~8일 양일간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진 ‘2016컬러풀대구 페스티벌’의 폐막식에서 이번 축제를 이렇게 총평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대구문화재단,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8일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축제육성위원회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조직돼 축제사무국이 구성·운영된 가운데 기업체와 기관 등이 참여하고 후원하는 민간중심 축제로의 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국채보상로 2㎞ 구간에서 열린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는 83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도심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축제의 백미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130개팀 7300여명이 참가해 1억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일본 삼바카니발 퍼레이드팀이 대상을 차지해 3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각 구·군 대표 퍼레이드단의 기발하고 창의적이면서 지역색과 역사성을 표현한 공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

어린이·청소년·다문화가족·외국인유학생·무형문화재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과 중국·러시아·일본 등지에서 각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 팀, 그리고 안동·원주 등 타 시·도팀, 소방본부, 도시철도공사 등 기관에 이르기까지 3시간에 걸친 퍼레이드 공연이 이어졌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선보인 아트마켓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액세서리, 손수건, 티셔츠 등 150여 개 팀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선보인 80여 종의 이색 상품이 선보여 하루 매출만도 8000여만 원에 달했다.

다음달 3일 개장 예정인 ‘서문시장 야시장 판매대’가 첫 선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33개 매대가 줄지어 선 모습만으로 장관을 이루었으며 한방꼬지, 수제버거, 전통닭강정 등 50여 품목이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도심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에 따른 우려들을 불식시킨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이번 축제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달구벌대로 통행량은 평소 휴일 대비 7.4%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은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의 시민 이벤트로 관심을 모았던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은 아쉽게 불발됐다. 그러나 2만5000여 명의 시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발 분필아트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대구시민 2만5000여명이 참가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분필아트’/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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