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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효자’…신세계, ‘맛집’ 강화하니 식품매출 26%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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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

승인 : 2016. 05. 08. 11:15

홉슈
오사카 유명 슈크림 브랜드 ‘홉슈’
백화점 업계가 ‘맛집’ 브랜드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말 영등포점에 통옥수수 마약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오사카 유명 슈크림 브랜드 ‘홉슈크림’·경리단길 티라미슈로 유명세를 탄 ‘비스테까’ 등을 선보인 이후 고객이 지난해 같은기간(4월25일~5월5일)에 비해 2만 명 늘어났다.

해당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식품관 매출신장이 6%에 그친 반면 영등포점 식품매출은 26%나 급증했다.

맛집을 찾는 고객들이 식품 외에도 다른 상품을 많이 구매해 전체 매출도 상승했다는 게 회사측의 귀뜸이다. 젊은 고객이 즐겨 찾는 지하2층 패션스트리트의 고객수가 25% 늘어나는 등 영등포점 전체 매출 역시 12% 신장률을 보이며 전 점포 신장률인 7%를 뛰어넘었다.

특히 먹거리를 즐겨 찾는 2030대 젊은 고객의 매출신장은 각각 83.1%, 37.7% 주도적으로 매출신장을 이끌었다.

AK플라자·현대백화점 등도 맛집 강화에 나서고 있다. AK플라자 수원AK타운점은 이달 지하1층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 디저트관에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유명한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맛집 ‘로드스테이크’를 비롯한 신규 디저트 브랜드 6개를 추가 입점시켰다.

F&B(식음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오픈 당시 뉴욕 디저트 브랜드 ‘매그놀리아’인기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첫 선을 보인 ‘매그놀리아’ 판교점은 현재까지 뉴욕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매장과 더불어 전세계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링 매장이다. 오픈 첫 3달간 월평균 6억 원을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디저트 브랜드 월매출 최고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된바 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9일 그랜드오픈한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아울렛 최대 규모인 300여개의 F&B 브랜드를 선보였다.

신세계 영등포점장 김낙현 상무는 “유명 디저트와 맛집 유치로 고객들이 많이 몰리며 식품뿐만 아니라 점포 전체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말하며 “오는 6월 중에는 ‘고래사’·‘앤더프릿’ 등 유명 디저트와 맛집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서남부 상권 고객을 선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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