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가구 2자녀 정책으로 영유아 식품 소비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 국제박람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유아용품박람회’에 참가했다. 올해로 23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식품, 의류, 장닌감, 교육기자재 등 유아제품 최대 박람회로 20개국에서 7000여 업체가 참가했다. 또 박람회 기간 중에는 바이어 등 약 15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clip20160414150640
0
‘2016 베이징 유아용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이필형 aT 중국 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부스 중 한 곳으로 유명했다./제공=aT 중국 본부
aT 한국관은 10개 업체가 참가해 중국 소비자들과 관객들의 눈을 끌었다. 특히 기와집 형태 지붕에 색동옷을 가미한 한국관의 디자인은 현지 언론의 취재 열풍도 불게 만들었다. 또 한국의 멋을 한껏 알리면서 유아용 소스, 이유식, 유산균 음료, 영양제 등을 위주로 500만 달러의 상담 실적도 달성했다. 중국 유아식품 판로 개척에 본격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 고소득층이 많다. 당연히 자녀들의 먹거리 중시 풍조가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 드라마 PPL 광고까지 중국을 강타했다. 한국 건강식품에 대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aT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건강식품 홍보에 집중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음료와 어린이 영양보충제 등의 판매대가 문전성시를 이룬 것. 이와 관련, 이필형 aT 중국 본부장은“중국은 두자녀 정책으로 매년 300만 명 인구가 추가로 출생한다. 2020년까지는 1700만명의 신생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분유, 칼슘 국수, 이유식, 건강보조제 등 영유아 시장 확대 진출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