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달 말부터 우체국 카드를 대상으로 레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먼저 우체국 카드부터 레드페이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다른 고객사에서 요청이 올 경우 레드페이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씨카드는 현재 자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11개의 회원사와 결제 프로세스 대행업무를 해주는 17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일부 카드사들과 시중은행이 비씨카드의 회원사에 속해 있으며 자체 결제 프로세스가 없는 증권사·수협·우체국·저축은행 등이 고객사로 분류된다.
레드페이는 가상 클라우드 공간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HCE방식을 채택해 유심(USIM) 등 별도 카드 정보 저장 장치가 없이도 모바일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ISP(mISP)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에 오프라인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면 NFC 단말기 설치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NFC결제가 가능했던 BC페이처럼 레드페이도 스마트워치 NFC결제가 가능하다. 단말기 내 별도 공간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 결제하는 임베디드 보안칩(eSE) 방식을 적용한다.
비씨카드가 레드페이란 브랜드를 별도로 내세운 이유는 회원사들과 달리 고객사들은 비씨카드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BC카드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시 BC페이가 뜨면 혼란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브랜드를 이원화시킨 것”이라며 “고객사들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고객사를 위한 간편결제서비스인 레드페이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