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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없는 어린이의 순수성을 작품세계에 차용해 끝없이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성인이 되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그의 그림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보여준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그의 그림을 보면 이른 봄날 나뭇가지 끝에서 움트는 말간 새순, 또는 노란 배추 속이 연상된다”면서 “그처럼 공격적인 세상으로부터 다치지 않은 순정한 순수성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은 ‘여자가 행복한 화랑, 여자가 행복한 전시’를 추구하는 토포하우스가 선보이는 ‘여행화, 여행전’의 첫 번째 전시다.
토포하우스는 “따스한 봄의 느낌이 피부에 닿으면 또 다시 봄이 옴에 감사를 느낀다”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인 ‘화양연화’를 전시장에서 맞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 2일 오후 5~6시 앙상블 ‘콘 쿠오레’(Con Cuore)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박재홍·김홍연(바이올린), 전혜성(비올라), 정석준(첼로), 이병기(오보에)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에서부터 현대음악, 재즈,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는 12일까지 열린다.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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