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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첨단 섬유 전문 박람회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인대구, 이하 PID)’가 대구 EXCO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을 끝내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15회로 진행된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국내외 326개 업체가 참가해 고감성 복합 기능성 섬유, 산업용 융합 소재, 친환경·바이오헬스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신소재들을 선보였다.
국내 섬유업체로는 효성·코오롱패션머터리얼·휴비스 등 주요기업들을 중심으로 272개사가 참가했다. 중국·대만·인도·일본·미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중동·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페루 등 총 12개국 54개의 해외업체가 참가해 장기화된 경기불황 속에서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섬유패션 관련 참가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직접 PID 전시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 방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진 대구시장 등이 직접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섬유분야의 경우 ‘융합섬유산업관’을 구성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다이텍연구원·천연염색재료연구소·부산신발피혁연구원·한국산업용섬유협회 등 관련 연구기관과 주요 업체들의 참여로 자동차·선박, 토목·건축, 전기·전자, 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복합소재 기술 제품들을 소개했다.
효성은 이번 박람회에서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기존의 섬유와 더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인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을 처음으로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국제섬유박람회에서 10개 고객사와 함께 대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한 효성은 고객사의 상담과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해 상생협력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효성은 다양한 국내외 섬유전시회에서 고객사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상생 행보를 걸어온 바 있다.
조현준 섬유PG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효성이 오늘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섬유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사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의류용 원사에서부터 산업용 원사에 이르기까지 효성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고객사와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이번 전시회에서 경량·보온 소재 ‘PYROWARM’과 발열·축열·원적외선 소재 ‘RAHEAT’를 선보였다. 이 소재는 올 시즌 휠라인티모의 동내의 시리즈 ‘하트웜’으로 사용돼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제품은 몸판에 쓰인 PYROWARM이 체열을 보존하고 있어 따뜻하며 가슴·팔꿈치·무릎 부위의 RAHEAT는 태양열을 축열·보온하며 원적외선도 방출하여 매서운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휴비스는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져룩의 트랜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패션을 가미한 퍼포먼스 소재와 편안함을 강조한 패션 어패럴 소재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흡한속건성이 뛰어난 ‘쿨에버’, 냉감성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을 지닌 ‘시원’, 항균 기능이 우수한 ’미라웨이브’, 초경량 보온 섬유인 ‘엑센’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선보였다.
특히 휴비스는 차별화 소재 대표 직편물 업체인 가온니트·덕우실업·모성텍스타일·재연텍스타일·텍스밀·호신섬유의 6개 업체와 함께 소재에서 원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를 진행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