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정청래 컷오프' 관련 논란 발언 해명 "내용 생략 후 반대로 둔갑시킨 것" /사진=박영선 트위터 캡처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 컷오프'와 관련된 발언이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팟캐스트 '이이제이' 방송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하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한 사람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과정을 보게 되어 참 마음이 아프다"면서 "대화 중간이 생략되어 결과적으로 말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팟캐스트인 '이이제이'에서는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가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하며 박 의원과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이 사적으로 나눈 대화의 녹음본을 공개했다.
녹음본에는 이 본부장이 컷오프에 대한 여론이 안 좋다고 얘기하자 박 의원이 "SNS에서 (여론이) 안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이 본부장이 "이번 컷오프가 너무 약하다는 일부 여론도 있다"고 설명하자 박 의원은 "휘둘리면 안 된다"고 답했다.
녹음본과 관련해 박 의원은 "정청래 의원 지지자에 대한 허탈감에 대해 걱정하는 대화를 나눈 것이며 정청래 의원 한 명으로 약하다는 여론이 있다는 데 대해 그런 여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대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데 중간 대화 내용을 생략한 채 내용을 반대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세상살이가 이런 것인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