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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원대?…반도체 주춤

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원대?…반도체 주춤

기사승인 2016. 03.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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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출시효과 미미…프리미엄폰 성장세↓
삼성전자영업이익추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대신 회사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은 반도체 사업이 직전분기에 이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6보다 한달가량 먼저 출시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이 포화돼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조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5조9800억원)보다 약 13%, 전분기(6조1400억원)보다 약 16% 떨어진 수치다. 메모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반도체 사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조9300억원)대비 17% 줄어든 2조4500억원으로 예측된다.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자 회사 전체 영업이익이 다섯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IT·모바일(IM)부문은 1분기 2조1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측된다. 전년동기(2조7400억원)보다 22%가량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유지하는 것도 갤럭시 파워란 설명이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완성도를 높인데 이어 4월에 출시됐던 갤럭시S6·S5보다 한달가량 먼저 출시,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갤럭시S6는 일반형보다 엣지형에 수요가 몰렸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해 초기에는 없어서 못 판 만큼 갤럭시S7은 초반 물량도 늘려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는 일반형과 엣지형이 8대 2 또는 7대 3 수준이었다면 갤럭시S7은 6대 4로 생산 비중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실적 약세가, 2분기 갤럭시S7 효과로 소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하반기는 3D 낸드플래시 시장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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