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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알리는 ‘봄의 향기’...아시아투데이 신년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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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2. 21. 09:53

베세토오페라단 공동 주최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봄의향기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가수 한대수·기타리스트 손무현·재즈피아니스트 이우창 등 다양한 장르 음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봄의 향기를 전한다.

본지와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공동 주최하는 신년음악회 ‘봄의 향기’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4대 오페라 갈라와 크로스오버 음악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매혹적인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우선 1부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지리 미쿨라의 지휘 아래 세계 4대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미나 아리아’ ‘파파게나 파파게노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은 내 마음에 불타오르고’,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인가’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 ‘축배의 노래’ 등이 연주된다. 현제명 작 오페라 ‘춘향전’ 중 ‘사랑가’와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도 불려진다.

1부 무대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인들이 함께 한다. 우아한 음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잘 알려진 소프라노 김희정, 풍부한 음악성을 가진 최정상의 소프라노 강혜명, 바르샤바 오페라극장 최초 동양인 솔리스트로 활동한 메조소프라노 김수정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오페라 ‘맥베스’를 통해 한국인 테너로는 최초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 데뷔한 세계 정상급 테너 이정원과 유럽 각지 30여개 주요 극장에서 활약해온 바리톤 박태환도 출연한다.

2부는 대중가요계의 전설 한대수, 대한민국 4대 기타리스트 손무현, 재즈피아니스트 이우창, 팝페라 가수 한가영 등이 꾸민다.

이주한(트럼펫), 허진호(베이스), 최요셉(드럼), 오윤아(피아노), 김세라(바이올린) 등 다양한 장르 연주자들도 함께 해 풍성한 음색을 들려줄 예정이다.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하던 시절 가장 많은 ‘카르멘’ 공연을 한 바 있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이 재즈피아니스트 이우창과 콜라보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로 잘 알려진 강화자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작곡가 권용진 경희대 교수가 음악총감독을 맡았다.

본지와 베세토오페라단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봄의 향기’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무대는 광복 70주년 기념 음악축제로 꾸며져 큰 호평을 받았다.

베이징(Be)·서울(Se)·도쿄(To)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진 베세토오페라단은 한중일 국제 문화 교류와 우호증진, 더 나아가 아시아 평화와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 설립됐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향전’과 ‘카르멘’ ‘리골레토’ 등 굵직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춘향전’과 ‘황진이’를 선보이며 오페라 한류에 앞장서는 단체로 극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주세페 베르디 극장과 공동제작으로 선보인 ‘카르멘’이 인터파크에서 클래식 오페라부문 연간 티켓판매율 1위를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3만~18만원. (02)3476-6224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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