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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이상희 아들 이진수 군 사망 당시 장기기증센터 측이 강압적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그것이 알고싶다’ 이상희 아들 이진수 군 사망 당시 장기기증센터 측이 강압적 태도를 보인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배우 이상희 아들 LA사망 미스터리’가 전파를 탔다.
이상희 아들 이진수 군은 미국 LA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같은 한인유학생과 몸싸움 끝에 사망했다. 당시 LA경찰은 살인혐의로 검찰에 기소요청을 했지만 LA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 후 가해자는 아무런 처벌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를 뒤늦게 안 이상희 부부의 노력으로 한국에서 재수사가 실시됐고 5년 만에 기소가 이뤄졌다.
이상희는 “당시 소식을 듣고 미국에 도착하니 기자들이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에 장기기증을 선택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생명유지장치가 굉장히 비싼 장비라서 오랫동안 계속 이렇게 하고 있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장기기증을 하게 되면 36~48시간동안 아이와 같이 있을 시간을 주겠다고 해서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진수 군 어머니 이해경 씨는 “병원에서 누가 나를 비밀스럽게 불러 진수의 얼굴과 머리카락만 남기고 모든 게 장기기증된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며 “그래서 장기기증을 포기한다고 했지만 장기기증센터 측이 강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진수 군의 장기기증은 무산된 채 호흡기가 제거돼 사망했고 부검결과 두개골 뇌부분에 대한 둔기손상이었기 때문에 살인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