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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산촌에서의 삶, 자연이 주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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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2. 14. 11:42

이화순 저 '은퇴하고 사는 법' 출간
은퇴하고사는법-표지
초고령화 사회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은퇴 후 긴 시간 동안 무얼 하며 지내야 좋을까. 어떻게 해야 지루하지 않고 만족한 삶을 살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신간 ‘은퇴하고 사는 법’의 저자 이화순 씨는 그 답을 우리의 옛날이야기에서 찾았다고 한다.

저자는 “설화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했고 꿈을 이뤘다”며 “그런 만족감을 준 삶의 방식, 자연에 모든 것을 맡긴 내 삶의 방식을 이제 세상에 알리려고 이 책을 썼다”고 머리글에서 밝혔다.

그는 “‘사느라 수고하고 짐을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고 자연이 사람들을 부른다”며 “늙고 병든 나를 품에 안은 자연은 나를 치유한다. 평화로운 나, 자유를 만끽하는 나, 회춘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KIST 시스템공학부(현 ETRI) 연구원을 거쳐 IT벤처기업을 창업, 15년간 경영한 저자는 충청남도 금산군의 산촌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그는 “산촌 사람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기로 작정했지만 산촌이란 곳이 낯선 나를 덥석 환영해주는 것은 아니었다”며 “그들의 생활에 편입될 수 있는 곳을 찾아 3년간에 걸쳐 경기도 양평과 전북 완주 두 지역에서 사는 경험을 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산촌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탐색했다”고 했다.

저자는 자신의 산촌 생활의 세세한 일상을 통해 은퇴 후 자연으로 회귀한 삶의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골에 산다는 것은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도시를 떠나 자연에 다가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하는 삶을 벗어나 눈을 들어 하늘과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뜻한다. (중략)인생의 새 막을 펼치며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 우리는 경이를 경험하게 된다.”(162~163쪽)

민속원. 196쪽. 1만45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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