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돈을 미리 앞당겨 사용하는 성격이 짙은 부양책이 과연 정부 의도대로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이다.
3~4분기 재정절벽을 초래해 결국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반짝 효과만 있고 부채만 남기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는 재정 부족으로 추경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정을 조기 투입해 경기 불씨를 살리는 선순환이 되면 하반기에 문제가 없겠지만 일시적인 재정지출 확대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대외여건이 너무 좋지 않다”면서 “하반기 경기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의 조기집행은 추경 편성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