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무더기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H지수 하락으로 일부 ELS 상품에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대부분 ELS는 녹인 구간에 진입해도 일정 지수까지 회복되면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H지수 ELS 발행 잔액은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말 35조8000억원에서 작년 9월 말 37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가 지난 19일 현재 이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발행된 H지수 기초 발행량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그 기간 중 지수가 회복되는 경우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H지수 평균은 1만858.97포인트, 최근 5년간 평균은 1만900.43포인트다.
아울러 작년 9월 말 현재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6.7%로 건전성 측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경영개선 권고 기준이 150%인 점을 감안했을 때 건전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증권사는 EL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기초자산 변동성을 헤지(회피)하고 있어 H지수가 하락한다고 해서 증권사의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H지수가 8000선 밑으로 내려가면 2조원 어치의 ELS가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추정되는 자료가 정부가 파악한 자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H지수가 8000까지 떨어지면 (발행 잔액 기준) 2조원까지 녹인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는 ELS 발행 자금에 대해 기존의 고유 자산에서 분리, 특별계정으로 회계처리하도록 해 자금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증권사의 헤지 자산이 실제 적정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ELS가 판매될 때 원금 손실 가능성이 투자자에게 충분히 고지됐는지 여부와 특정지수에 대한 ELS 쏠림현상 등 시장 전체적인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설명과 달리 시장에서는 H지수 폭락 여파로 원금 손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26일 최고치인 1만4801.94포인트를 기록했던 H지수는 지난 20일 장중 5%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8015.44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H지수가 7000선까지 내려가 장기간 머무를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수조원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H지수 하락으로 일부 ELS 상품에 녹인(Knock-in·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바로 투자자 손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대부분 ELS는 녹인 구간에 진입해도 일정 지수까지 회복되면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H지수 ELS 발행 잔액은 3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말 35조8000억원에서 작년 9월 말 37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가 지난 19일 현재 이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발행된 H지수 기초 발행량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그 기간 중 지수가 회복되는 경우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H지수 평균은 1만858.97포인트, 최근 5년간 평균은 1만900.43포인트다.
아울러 작년 9월 말 현재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86.7%로 건전성 측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경영개선 권고 기준이 150%인 점을 감안했을 때 건전성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증권사는 EL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기초자산 변동성을 헤지(회피)하고 있어 H지수가 하락한다고 해서 증권사의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H지수가 8000선 밑으로 내려가면 2조원 어치의 ELS가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간다고 추산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추정되는 자료가 정부가 파악한 자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H지수가 8000까지 떨어지면 (발행 잔액 기준) 2조원까지 녹인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는 ELS 발행 자금에 대해 기존의 고유 자산에서 분리, 특별계정으로 회계처리하도록 해 자금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증권사의 헤지 자산이 실제 적정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ELS가 판매될 때 원금 손실 가능성이 투자자에게 충분히 고지됐는지 여부와 특정지수에 대한 ELS 쏠림현상 등 시장 전체적인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설명과 달리 시장에서는 H지수 폭락 여파로 원금 손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 26일 최고치인 1만4801.94포인트를 기록했던 H지수는 지난 20일 장중 5%대의 폭락세를 나타내며 8015.44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H지수가 7000선까지 내려가 장기간 머무를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수조원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