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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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초경량 노트북 ‘그램 15’를 출시하며 ‘그램 돌풍’을 이어간다. 신제품은 그램 14보다 화면 크기는 24% 커졌지만, 무게는 커피 두잔 무게인 980g을 유지했다. 무게를 줄이다보니 배터리 크기도 줄었지만, 인천에서 LA까지의 비행시간인 10.5시간의 사용시간은 그대로다. 무게만 줄이고 성능은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LG전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6년형 PC·모니터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15.6인치(39.6㎝)의 대화면 초경량 노트북 그램 15를 출시했다. 한국기록원은 그램 15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크기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2013년 그램 13, 2014년 그램 14에 이어 15.6인치 그램 15도 980g”이라며 “신제품은 기존 15인치대 노트북과 비교, 최대 50% 이상 가볍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그램 15가 올해 그램 시리즈 국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13·14인치 그램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기준 출시 22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크기는 키우고 무게는 유지하기위해 노트북 후면 라벨도 레이저 프린터로 새겼다”며 “그램 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있는 LG전자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더 가볍고 더 작은 제품을 위해 그룹 계열사와 힘을 합쳤다. 베젤 두께를 약 30% 줄인 LG디스플레이의 슈퍼슬림 베젤을, 가벼우면서도 밀도를 높인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경주용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케이스에 사용, 더욱 가볍고 튼튼해졌다.
신제품은 그래픽 성능이 한층 좋아진 인텔 6세대 CPU가 탑재됐다. 풀HD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울프슨(Wolfson)의 기술로 고음질의 사운드도 제공한다.
대화면 특징답게 업무용에 최적화됐다. 계산기처럼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숫자 키패드도 적용됐다. 얇은 두께에도 최신 USB 타입-C, USB 3.0, HDMI 등 5개의 포트가 적용돼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 마우스·모니터 등 주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그램 15는 사양과 색상별로 총 8종이며 출하가는 155만원~229만원이다. 색상은 뉴골드·스노화이트·티탄 블랙 등 3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