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가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지만 이런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 원내대표가 최고위 복귀 쪽으로 기울었다. 오는 6일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지난해 12월 7일부터 최고위 참석을 거부해왔다.
대신 ‘통합을 위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권노갑 상임고문과 정동영 전 의원 등 당 안팎의 인사를 두루 찾아다녔으며 여행의 마지막 순서로 전날 함세웅 신부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통합여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서도 “사실상 첫 여행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저도 어떤 생각을 정리해야 되는데…”라며 “결단이 곧 탈당은 아니다. 야권의 통합을 위한 지혜로운 방법을 택하는 그런 결정의 연속이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을 위한 여러 생각을 하고 있고 숙고 중”이라면서 “내일(5일)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복귀가 점쳐지는 가운데 문 대표의 선대위원장 인선은 난항을 겪고 있다. 문 대표는 당내 인사로 김부겸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제안했지만, 김 전 의원의 거부로 사실상 무산됐다는 얘기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원들은 김 전 의원 대신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하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문 대표는 호남 몫 외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염두해뒀지만, 천 의원은 “그들의 희망사항일뿐”이라고 일축해 성사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