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양 논란'의 전말…'MBC 연예대상' 김구라 첫 대상 수상 장면 다시보기! |
레이양이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 김구라를 축하하려다가 되레 비판을 받게 됐다. 대중은 레이양이 김구라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장면마다 한 화면에 잡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눈길을 끄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이에 김구라가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순간부터 소감을 말할 때까지의 장면을 되짚어봤다. 레이양의 행동은 선의였을까. 기획사의 의도된 전략이었을까.
김구라가 'MBC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레이양과 복면을 쓴 민철기PD가 현수막을 들고 무대 위로 올랐다.
레이양은 화면 상으로 김구라 왼편에 자리를 잡고 수사로 모니터를 확인하며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였다. 중간중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면서도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를 확인했다.
또한 김구라가 진지하게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도중 괜히 웃고 엄지를 들어보이며 머리를 매만지는 등의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특히 진지하게 수상 소감을 말하는 김구라와 마냥 웃고 있는 레이양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논란과 관련, 30일 레이양 소속사는 "신인인 레이양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김구라씨에게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다. 내려와서 모니터 후 사태를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사과했다. 김구라씨가 워낙 대선배시니까 넓은 아량으로 괜찮다고 하셨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역시 "레이양이 저를 축하해주려다가 지탄을 받게 돼 오히려 미안하다"며 그를 감쌌다.
하지만 대중은 레이양의 행동에 대체로 분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레이양을 향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화면을 여러 차례 돌려본 결과 레이양 소속사의 해명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 레이양이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나오는 지 몰랐다고 하기에는 그의 시선이 수시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기획사의 홍보 전략이 아니었고 그 의도가 순수했더라도 레이양은 김구라의 첫 대상 수상 순간에 폐를 끼친 것이 분명하다. 좀 더 솔직하게 해명하고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진솔한 사과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