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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발인원 사상 최저=올해 정시의 최대 변수는 선발규모가 사상 최저라는 점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35만7138명의 32.5%인 11만6162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12만7569명보다 1만1407명 감소한 인원으로, 최근 5년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현상은 대학 구조조정으로 인한 정원축소와 수시비중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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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은 나군에 상위권 대학들이 집중돼 있다. 서강대·서울대·이화여대를 제외하고는 12개 대학이 나군에서만 3474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11개 대학이 2822명을 뽑고 다군에서 건국대, 중앙대, 홍익대 3개 대학이 622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가군에 상위권 대학이 집중돼 있다. 고려대·숙명여대·연세대·홍익대를 제외한 가군 11개 대학에서 2726명을 뽑고 이어 나군 8개 대학에서 2137명, 다군 중앙대·홍익대 2개 대학에서 478명을 선발한다.
정시 규모가 줄어든 만큼 정시 이월 인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만큼 정시 인원이 늘어나므로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지난해 성균관대는 정시 이월 인원이 249명이나 됐다. 정시 이월 인원이 전년 대비 늘어난다면 합격선이 하락하고 반대로 줄어들면 합격선이 상승할 수 있으니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올해 달라진 분할모집단위 살펴봐야=올해는 분할모집 대학들의 모집군 변화가 많다. 모집대학의 군별 변화는 같은 군내 경쟁대학에 따라 경쟁률과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을 고르기 전에 모집 군 정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올해 서울과학기술대 자연계열과 한국외대는 지난해 ‘가·나·다군’ 분할모집에서 올해는 ‘다군’을 폐지하고 ‘가·나군’으로 축소했다. 가천대는 ‘가·나·다군’에서 ‘나·다군’으로 모집군을 줄였다. 오히려 모집군을 확대한 대학들도 있다. 지난해 1개군에서 신입생을 뽑았던 서울여대 인문계열과 숭실대가 올해는 가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지원 대학 전형 숙지해야= 서울대·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들은 군별로 전형방법을 달리한다. 또한 대학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 영역별 반영비율이 제각각이거나 변환점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불리를 잘 따져야 한다. 표준점수의 합이 3~4점인데 대학별로 환산점수를 계산해보면 1점 차이도 나지 않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1점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대학이 있기 때문.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학사 등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과 합격예측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전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