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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철회”…노동계 잇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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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5. 12. 21. 17:13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4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4 회계연도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내정설에 대해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와 노년유니온,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 306개 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은 21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장관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문 전 장관은 메르스 대응에 실패하고 여야 국민연금 합의에 칼을 들이댄 인물로 이사장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성명서를 내고 “메르스 사태 발생 당시 환자가 발생한 병원 이름을 장기간 은폐하는 결정을 내린 장본인”이라며 “안일하고 불투명한 처사로 대한민국을 후진적 방역시스템의 나라로 낙인 찍게 하고 감염 공포에 시달리게 했던 인사를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24일 감사원의 메르스 감사 결과 발표와 실무진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 책임자인 문 전 장관의 화려한 복귀라니 후안무치할 따름”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공적연금 불신을 키웠고 메르스 무방비 사태를 초래한 죄로 공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회전문 인사를 넘어 재탕삼탕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문 전 장관의 이사장 낙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문 전 장관 또한 양심이 있다면 이사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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