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삼성동 코에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전영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윤운상 넥스지오 대표이사, 박정훈 포항지열발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실증시험 완료 뒤 상용화 단계에 포항지열발전에 지분투자방식으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일대에 건립 예정인 포항지열발전사업은 넥스지오가 주관하는 ‘MW급 지열발전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지원한다.
포항지열발전은 내년 4월 1단계 1.2MW 실증사업 완료 뒤 2단계 상용화 단계에서 설비용량 5MW를 증설해 총규모 6.2MW로 201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6.2MW는 약 4000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정도의 용량이다. 지난 2012년 100℃ 이상의 열원을 확인했으며, 2016년 초까지 지하 4km 내외의 심부시추하면 발전에 필요한 약 160℃의 물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열발전은 깊은 땅 속 고온의 열을 이용해 터빈을 돌림으로써 전력을 생산하는 까닭에 날씨와 시간에 따라 발전제한을 받는 풍력, 태양광과 달리 24시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며 연료공급이 필요없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 본부장은 “실질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국토의 효율적 운용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