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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문화융성 한류’ 한국외교 ‘첨병’

박근혜 대통령, ‘문화융성 한류’ 한국외교 ‘첨병’

기사승인 2015. 12. 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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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때 K팝·한류 스타·한복·정통 문화 공연 등 '한국 알리기'+창조경제 '접목' 경제적 성과로까지 연계...딱딱한 외교안보·세일즈 외교 '부드러운 문화외교 행보' 효과 톡톡...한국 문화 해외 진출 확대
열광하는 K-POP 팬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K팝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는 가운데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에서 온 비세그라드 4개국 한류팬 1800여명이 샤이니의 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할 때 한국의 K팝과 한류를 앞세운 ‘문화외교’를 한다면 ‘문화융성’ 수출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과로까지 접목이 충분히 기대된다.”

최근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한국의 한류 스타들과 K팝 그룹들이 동행한다면 단순히 한국을 알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문화융성’의 한류가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이젠 한류와 K팝 등 한국의 문화가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세계의 문화 심장부인 프랑스 파리와 중유럽 핵심국가 체코 프라하를 방문했던 박 대통령은 현지 문화행보 외교를 통해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기후 변화 외교와 체코에서의 세일즈 외교로 다소 딱딱할 수도 있었던 외교 행보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부드럽게 어필하고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개막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한국공예패션디자인전 ‘코리아 나우’(Korea Now)를 직접 관람했다. 코리아 나우는 오방색, 분청사기, 한복, 한글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박 대통령의 문화행보 외교는 체코에서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립체코인형극장에서 한국의 판소리 ‘수궁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체코의 전통인형 ‘마리오네트’의 섬세한 연기도 관람했다. 한국과 체코간 문화 협업으로 새로운 공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국립체코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은 한국의 ‘아리랑’과 체코가 낳은 대작곡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를 협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문화행보 외교의 절정은 지난 4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첫 K팝 공연장을 직접 찾은 행보다. 박 대통령이 K팝 공연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6월 중국 방문, 올해 4월 브라질 방문 때도 K팝 공연장을 직접 찾았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K팝 공연에는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인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4개국에서 온 한류팬들로 열광의 무대가 펼쳐졌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0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왔다는 대학생 아냐(21)는 공연 내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샤이니 공연을 직접 봤는데도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너무나 보고 싶었다”면서 “폴란드에는 이런 공연을 하는 그룹이 없다”며 흐느꼈다. 레드벨벳과 팝핀현준, 연희단꼭두쇠 공연도 관객들의 열광과 탄성을 자아냈다. 비세그라드 회원국의 한류 팬클럽은 16만명에 이를 정도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수요가 크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서 문화융성의 핵심 사업인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로 앞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융합문화의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성과와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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