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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와 먹으로 표현된 독창적 단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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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5. 11. 15. 08:36

[투데이갤러리]권영우의 '무제'
투데이갤러리 권영우
무제(1985 한지에 과슈, 먹 160x130cm ⓒthe artist’s estate and Kukje Gallery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한국의 대표적인 단색화 작가인 권영우는 전통적 매체인 ‘한지’를 통해 실험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추상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그리는 행위를 배제하는 대신 종이를 자르고, 찢고, 뚫고, 붙이는 등의 작업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평평한 표면 위에 여러 겹으로 붙여진 종이를 특징으로 한다. 이렇게 붙여진 종이들은 조형적인 입체감과 리듬감을 지닌 이미지 상의 운율을 형성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찢겨지고 긁힌 종이 결 위로 다시 종이 결이 파편화되어 겹쳐지면서, 그 사이에 먹과 푸른 잉크 얼룩이 물들고 채워지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작가는 먹이 흘러내리고, 찍히고, 종이의 표면에 스며드는 우연적 현상을 반복적으로 다뤘으며, 이는 향후 그만의 독창적인 회화 언어가 됐다.
국제갤러리(02-735-8449)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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