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돼 치밀한 지원전략 세워야
1등급컷 국어A 96점, 국어B 94점, 수학A 94점, 수학B 96점, 영어 94점
메가스터디는 수능날인 12일 오후 6시경부터 사이트에서 2016 수능 채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3일 오전 8시 현재까지 10만6288건의 메가스터디 채점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 2016 수능 영역(과목)별 등급 커트라인 (추정)
201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메가스터디의 등급컷 추정 자료를 분석해 볼 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1등급컷은 국어A 96점, 국어B 94점, 수학A 94점, 수학B 96점, 영어 94점이다.
다음은 메가스터디가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원점수 기준으로 추정해 지난해 수능의 등급 커트라인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 3개 영역 모두 상당한 변별력 확보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B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고 나머지 과목들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국어B 고득점자가 상당히 유리했다. 수험생들간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난이도로 출제됐다. 반면 올해 수능에서는 비교적 고른 난이도로 출제돼 이와 같은 수험생간의 유불리는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국어영역은 A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은 96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B형의 경우에도 일부 고난도 문항의 영향으로 1등급 컷은 94점으로 추정됐다.
수학영역의 경우에도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 1등급 컷은 각각 A형 94점, B형 96점으로 분석됐다. 특히 30번을 비롯해 일부 문항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돼 2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등급 이하의 등급컷이 지난해보다 다소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의 1등급 컷은 94점으로 수험생들이 체감적 난이도는 가장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상당한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쉽게, 과학탐구는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
탐구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경향 속에서 지난해 아주 쉽게 출제됐던 동아시아사, 경제, 사회문화 등이 지난해보다 1등급 컷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던 생활과윤리는 아주 쉽게 출제돼 한국사와 함께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과학탐구의 경우, 과목간 편차가 다소 있는 편인데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1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다수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1과목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해 놓은 경우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되고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면 남아 있는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2016 수능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추정)
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국어A 132, 국어B 135, 수학A 138, 수학B 131, 영어 136 이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수능의 각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도 추정해 분석했다. 이 자료를 통해 수험생들은 과목간 난이도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국어 영역을 제외한 수학 및 영어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수험생들간의 선택 과목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무슨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상당하 유불리가 발생한다. 올해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는 상당히 커져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의 경우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경제, 동아시아사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73점, 72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쉽게 출제되었던 한국사, 생활과윤리, 세계지리는 67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경제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했지만 가장 쉽게 출제된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차이는 6점으로 예상된다.
과학탐구의 경우에는 사회탐구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상당히 커 생명과학1은 79점, 화학1, 물리2, 지구과학2는 69점으로 10점 차이로 추정된다.
탐구영역은 매년 과목별 난이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영역으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탐구영역 반영방법이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중 어떤 것인지 먼저 정확히 확인한 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지원전략을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 2016 수능 영역(과목)별 평균(추정)
올해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영역의 원점수 기준 평균점수는 국어B형이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을 뿐 나머지 4개 영역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학A,B형,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7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가장 수험생들이 어려워했을 과목으로 예상된다. 올 수능은 문이과 모두 과목별 변별력이 확보된 만큼 수험생들간의 점수 차이가 커질 것으로 보여 정시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는 다소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